Pt950·Pt900 같은 백금 품위 표기와 백금 함량을 성분분석으로 확인하는 과정. Pt950, 백금 함량, 비파괴금분석기까지 이어서 설명합니다. 백금·은 감정 — 금 말고도 재야 하는 귀금속 성분분석.
백금 감정은 제품이 정말 백금으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백금 함량이 표기와 맞는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백금은 금보다 무겁고 단단하지만 겉모습만으로는 화이트골드나 은과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각인과 무게, 성분 측정을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Pt950은 천분율로 표기한 것으로, 제품 무게의 약 950/1000이 백금이라는 의미입니다. 장신구용 백금으로 가장 흔히 쓰이며, 나머지 5퍼센트 정도는 강도를 높이기 위한 다른 금속입니다. 각인이 Pt950이라면 성분분석에서도 백금 비율이 그 근처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백금 감정의 출발점입니다.
Pt900은 백금이 약 90퍼센트, Pt850은 약 85퍼센트 들어 있는 합금입니다. 백금 비율이 낮을수록 다른 금속이 많이 섞여 단단해지는 대신 색과 무게감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역이나 제조사에 따라 선호하는 품위가 다르므로, 표기마다 기대되는 백금 함량을 알아 두면 감정이 수월합니다.

백금 제품의 값은 백금 함량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각인만 믿고 거래하면 실제 함량이 다를 때 손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성분분석으로 백금 함량을 숫자로 확인해 두면 거래 기준이 분명해지고, 고객에게도 측정 결과를 보여 주며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백금 장신구에는 루테늄, 이리듐, 코발트, 팔라듐, 구리 같은 금속이 흔히 섞입니다. 루테늄과 이리듐은 단단함을 높이고, 코발트는 주조성을 좋게 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분석 결과에 어떤 합금 원소가 나왔는지를 보면 그 제품의 제조 방식과 용도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제품이나 수리를 거친 제품은 각인이 지워졌거나 처음부터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무게와 크기로 대략의 비중을 가늠하고, 성분분석으로 주성분이 백금인지부터 확인합니다. 각인이 없다고 백금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므로, 측정값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화이트골드는 금에 팔라듐이나 니켈을 섞고 로듐으로 도금해 백금처럼 보이게 만든 합금입니다. 새 제품이거나 광택이 살아 있을 때는 백금과 거의 같아 보여 오인하기 쉽습니다. 성분분석을 하면 주성분이 금으로 나오므로 백금 감정 과정에서 가장 먼저 걸러야 할 경우입니다.
팔라듐은 백금족 원소로 색과 성질이 백금과 비슷하지만 훨씬 가볍습니다. 팔라듐 비율이 높은 장신구는 겉으로는 백금처럼 보일 수 있어, 분석 결과에서 백금과 팔라듐의 비율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팔라듐이 주성분으로 나온다면 백금 제품이 아니라 팔라듐 합금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습니다.
백금은 밀도가 매우 높은 금속이라 같은 크기라면 금이나 은보다 확연히 무겁습니다. 물에 담가 부피를 재고 무게와 비교하는 비중 측정은 백금 여부를 가늠하는 오래된 방법입니다. 다만 합금 비율이나 속이 빈 구조에 따라 값이 달라지므로 성분분석과 함께 쓰는 보조 수단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측정할 면을 깨끗이 닦고 평평한 부분이 측정창에 닿도록 놓은 뒤 측정을 시작합니다. 결과가 나오면 백금 비율을 확인하고 합금 원소의 구성을 살핀 다음, 각인이 있다면 표기와 비교합니다. 굴곡이 심한 제품은 위치를 바꿔 두세 번 측정하고 값이 안정적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금 제품에도 광택을 위해 로듐 도금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측정 결과에 로듐이 일부 표시되면 표면 도금의 영향으로 볼 수 있으며, 이때는 백금 비율을 중심으로 판단합니다. 로듐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오면 측정 위치를 바꿔 다시 재 보고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이즈를 줄이거나 늘린 반지, 부러진 곳을 이은 목걸이는 부분적으로 다른 금속이 쓰였을 수 있습니다. 한 곳만 측정하면 그 부분의 성분만 보이므로, 이음매와 본체를 나눠 재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치마다 값이 다르게 나오면 수리 흔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판단합니다.

XRF 방식은 표면 가까운 부분을 주로 읽기 때문에 속과 겉의 성분이 다른 제품은 표면 값만으로 전체 백금 함량을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두꺼운 도금이나 접합 구조가 의심되면 비중 측정 같은 다른 방법을 함께 써서 결과를 교차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백금 감정에 도움이 됩니다.
측정한 백금 비율이 각인보다 눈에 띄게 낮으면 먼저 표면 상태와 측정 위치를 바꿔 다시 확인합니다. 그래도 차이가 계속되면 도금 제품이거나 품위가 낮은 합금일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론을 서두르지 말고 측정값을 그대로 기록해 두는 것이 이후 설명에 도움이 됩니다.
측정 결과 화면이나 출력물을 고객과 함께 보면서 백금 비율과 합금 원소를 설명하면, 감정 과정이 투명해지고 신뢰가 높아집니다. 특히 각인과 측정값이 다를 때는 숫자를 직접 보여 주는 것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어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백금은 금보다 측정 빈도가 낮아 장비 상태를 놓치기 쉽습니다. 백금 함량을 알고 있는 기준 시료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표시값이 벗어나지 않는지 확인하면, 오랜만에 백금 감정을 할 때도 결과를 믿고 쓸 수 있습니다. 교정 주기는 장비 안내에 따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Pt950처럼 흔한 품위의 제품을 여러 번 측정해 정상 범위를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화이트골드와 팔라듐 합금을 함께 재 보며 결과 화면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 실제 감정에서 헷갈리는 경우를 빠르게 구별할 수 있는 감각이 생깁니다.
백금 감정은 각인 확인, 무게와 비중 가늠, 성분분석이라는 세 갈래를 함께 쓰는 일입니다. 그중 성분분석은 백금 함량을 숫자로 보여 주어 판단의 근거를 분명하게 만들어 줍니다. 각 방법의 한계를 알고 결과를 교차로 확인하면 백금 거래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Pt950이 약 95퍼센트로 Pt900의 약 90퍼센트보다 백금 함량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래되거나 수리된 제품은 각인이 없을 수 있어 성분분석으로 주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택을 위해 표면에 로듐 도금을 한 경우 표면 신호에 로듐이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백금 여부를 가늠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합금 비율이나 구조에 따라 값이 달라져 성분분석과 함께 쓰는 것이 좋습니다.